하빕 맥그리거 퍼거슨

쓰사|2018. 2. 7. 23:55



논란의 3명이다. 한명은 챔피언이지만 나머지 둘에게서 도망다닌다는 야유를 받고 있고 퍼거슨은 잠정챔피언이 되어 순항중이며, 하빕은 경기텀이 길지만 역시 퍼거슨과 함께 체급을 정리해 나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보는 이들의 순위는 하빕 > 퍼거슨  > 맥그리거.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위와 같은 순위를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맥그리거는 이 둘과 붙을 생각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돈은 충분히 벌었고 상대는 너무도 쎄다. 페더급은 아직도 어느정도의 논란이 있지만 방어전만 안했을뿐 에드가 제외 대부분의 선수들을 정리했다, 그러나 라이트급의 경우 고작 3경기 밖에 뛰지 않았기 때문에 실력 검증에 대한 이야기가 끊임 없이 나올 수 밖에 없고 특히 약점이 명확한 네이트 디아즈랑 한번씩 승리를 나눠가진 덕에 더욱 더 그런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는데 극강의 포스를 뿜으며 상대를 다 재끼는 둘이 있어 맥은 돌아오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일단 데이나 화이트는 4월에 퍼거슨과 하빕을 붙일 생각인 것 같다. 잠정타이틀전이 아닌 정식 타이틀 전으로 둘중에 승자를 가린 후 8월에 맥그리거가 돌아온다면 맥그리거에게 타이틀 도전권을 주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맥그리거가 UFC로 복귀를 안하는 경우는 논외로 치고 하빕과 퍼거슨의 대결로 돌아와 일단 둘이 붙으면 나는 하빕의 승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둘다 레슬링 기반의 선수인데 퍼거슨은 준수한 레슬링 좋은 스텐딩 타격 좋은 서브미션을 가진 웰라운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하빕은 압박과 레슬링 부분이 비교할 수 없게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스텐딩 타격은 한방이 있으나 엉성한 부분이 있어 큰것만 조심하면 신나게 두들겨 팰 수 있는 타입이다. 이 둘이 실제로 붙었을때 보이는 것보다 근력차이가 생각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고, 퍼거슨이 그간 보여줬던 그라운드 공방과 하빕이 보여줬던 그라운드 공방을 생각했을때 하빕의 절대 우세가 예상된다. 동일한 상대였던 바르보자전을 한번 다시 보자. 하빕전 끝나고 바르보자의 표정을 잊을수 없다. 퍼거슨이 서서 이기지 못하면 아마 하빕을 이기지 못 할 것이다. 


하빕이 챔프가 되고 맥그리거와 붙는다면? 이제는 너무 동네북이 되어서 거론하기도 미안하지만 마이클 존슨과의 경기를 생각해보면 될 듯 하다. 하빕은 마이클 존슨에게 잽한방 뻗어볼 수 없을정도로 스텐딩에서 개발렸었다. 달린 팔이 티라노사우르스 앞발처럼 짧아서 네이트 디아즈에게도 탈탈 털렸던 존슨에게 뒈지게 쳐 맞았다. 하지만 한번의 테이크 다운이 성공하니까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한다. 단순하게 스텐딩에서 상대를 한방에 끝내는게 쉬울지 테이크다운 시키는게 쉬울지를 생각해보면 누가이길 확률이 높은지 알 수 있다. 몇대 맞더라도 KO당하지만 않으면서 그라운드만 갈 수 있다면 티라노의 앞발이 오히려 강점이 되어 강력한 엘보우를 넣을 수도 있을것이다.

맥그리거는 몇수 위의 타격실력으로 서서 경기를 끝내야 한다. 하빕은 주먹을 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카운터를 노리기도 힘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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